본 내용은 학습과 사랑에서 진행되는 학술 워크샵에 포함된 자료의 일부로서 심리치료 이론에 관한 방대한 내용을 매우 간략하게 축약한 것입니다.
"인생의 난관에 처할 때마다 우리는 사랑을 통해 많은 것을 배우게 된다. 불완전한 인간이 자신의 숙명을 받아들이게 되는 것은 가장 가까이에 있는 사람들의 사랑에 의해서다 (Freud, 1916)."
이상행동과 병리의 근원적 원인을 아동기 경험에 뿌리를 둔 무의식적 갈등에 의해 설명합니다. 원초아, 자아 및 초자아로 구성된 삼원구조간의 역동적 관계에 의해 성격과 행동이 결정되는 것으로 봅니다. 일련의 심리성적 발달 단계에서의 과잉충족이나 과잉좌절이 성격의 문제나 심리적 갈등의 근원이 되는 것으로 가정합니다. 내적 구조간의 갈등은 불안을 야기하며, 이러한 불안을 다루기 위해 다양한 방어기제를 발달시키는 것으로 보며, 보다 원시적인 방어에 의존하면 할수록 병리의 심각성은 높아지는 것으로 이해합니다. 무의식의 의식화/훈습을 통해 증상의 경감, 자기이해/통찰, 자기통합 등을 이루어나가는 것을 치료의 목표로 삼습니다.
"치료자는 내담자에 대한 사랑을 느끼기 위해서 내담자를 이상화하지 않는다. 우리는 있는 그대로의 내담자를 사랑하려고 노력하며, 그가 성장하고자 하는 모습으로 성장할 수 있다는 믿음을 지니고 있다 (Nancy McWilliams, 2004)."
"공감적 사랑은 우리가 지위나 소유물을 모두 내려놓으면 타인과 차이점 보다는 공통점이 더 많다는 사실을 이해하는 겸손으로 부터 나온다 (Ciaramicoli, Ketcham)."
인간을 근본적으로 자기실현이 가능한 존재로 바라봅니다. 심리적 문제는 자기실현적 경향이 차단되었거나 방해 받은 결과 즉, 개인의 고유한 가치와 욕구가 존중되기 보다는 과도한 정도로 외부의 기대에 의해 조건화되면 경험의 왜곡과 부인이 초래되는 것으로 가정합니다. 긍정적 존중, 공감적 이해 및 진실성은 성장 촉진적인 환경을 형성하며 자기실현 경향성이 활성화되도록 돕습니다.
심리적 불편은 객관적인 환경 그 자체보다는 개인적 의미 부여와 해석의 과정에 의해 발생 된다고 가정합니다. 자신, 타인 및 환경에 대한 부정적이고 편향된 신념은 다양한 심리적 불편을 야기 할 수 있습니다. 현실성, 논리성, 실용성 및 융통성 등의 측면에서 심리적 불편을 가져오는 사고의 패러다임을 변화시켜나가며 보다 만족스럽고 행복한 삶을 향해 갈 수 있도록 안내합니다.
인간의 행동을 자극과 반응의 관계로 설명하며, 심리적인 문제도 경험과 학습의 결과로 바라봅니다. 문제가 형성되고 유지되는 과정을 고전적, 조작적 조건형성, 관찰 및 모델링 등 학습 원리로 설명합니다. 문제에 대한 치료적 기법으로서 소거, 처벌, 혐오적 조건형성, 상호억제, 체계적 둔감법 등을 활용하고 있습니다. 적응행동의 학습으로서 행동조성, 토큰강화, 모방학습, 사회적 기술훈련 등이 포함됩니다.
심리적인 문제를 유발하는 다양한 원인적 요인을 통합적으로 설명하려는 시도로서 대표적으로 취약성-스트레스 모델과 생물심리사회적 모델이 있습니다. 취약성-스트레스 모델은 특정한 장애에 걸리기 쉬운 개인적 취약성과 환경으로부터 주어지는 심리사회적 스트레스가 상호작용하여 정신장애가 유발된다고 설명합니다. 생물심리사회적 모델은 탈이론적 입장으로서, 생물학적, 심리적, 사회적 요인을 종합적으로 고려해야 한다고 주장합니다.
"심리치료를 하는 방법과 수단은 많다. 어떤 것이든 장애를 회복시키는 것이라면 좋은 치료라 할 수 있다 (Freud, 1905)."
인류의 성장과 함께 심리치료 이론, 관점, 모델도 진보해 갑니다. 세상의 변화를 이끌어가는 길 가장 앞에, 다름 아닌 '사람'이 있기에, 이론과 학문은 설명이고 기록이며 신중하고 조심스러운 예측입니다.